몽실언니 머리말 『몽실 언니』 (창작과 비평사, 1984) 머리말 가끔 운동장이나 골목길에서 조그만 아이들에게 큰 아이들이 싸움을 시키는 것을 봅니다. 뒤에서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자꾸 이간질하고 부추겨서 결국 치고 받고 싸우게 만듭니다. 그럴 땐, 싸우는 아이들보다 뒤에서 싸움을 시키는 아이..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6.08.24
강아지똥 머리말 『 강아지똥 (세종문화사, 1974) 』 ▷작가의 말 거지가 글을 썼습니다. 전쟁 마당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얻어먹기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배고프고 목말라 지쳐 버린 끝에, 참다 못 해 터뜨린 울음소리가 글이 되었으니 글다운 글이 못 됩니다. 하기야, 세상 사람치고 거지 아닌 ..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6.08.24
유랑걸식 끝에 교회 문간방으로 유랑걸식 끝에 교회 문간방으로 1937년 9월에 나는 일본 도쿄 혼마치(本町)의 헌옷장수집 뒷방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함께 동무했던 아이들과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늘 외톨일 골목길에서 지내야 했다. 삯바느질을 하시던 어머니는 저녁때면 5전..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6.08.24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 (이철지 엮음, 종로서적, 1986)』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 권정생 내가 예수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나이 겨우 5살 때였다. 일본 토쿄의 빈민가인 시부야(沚谷)에 살고 있을 때였다. 위로 두 누나들이 친구들과 함께 다니던 일요 학교 얘기를 자기네끼리 주고받는 ..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6.08.24
권정생 선생님! 그립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아아아, 선생님! 그립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 집에 와서 묶어 둔 원고를 끄집어내어 쓸 만한 것을 찾아봤다. 재미있는 시 몇 편을 찾았는데, 앞으로 이걸 붙잡고 써 봐야겠다.... 누구나 마찬가지 일 거야. 인간은 무엇을 사랑해야만 살아 갈 수 있지 않겠니? 현주야 만약에, 우리..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5.08.19
거지 / 권정생 거지 / 권정생 거지를 만나 우리는 하얀 눈으로 마주 보았습니다. 서로가 나를 불행하다 말하기 싫어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삶이란 처음도 나중도 없는 어울려 날아가는 티끌같이 바람이 된 것뿐입니다. 제 마다가 그 바람을 안고 북으로 남으로 헤어집니다. 어디쯤 날아갔을까. 나를 아..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2.08.27
찌꺽문 / 권정생 찌꺽문 / 권정생 아빠가 밀치고 나가서도 찌꺽! 소릴 내고 엄마가 밀치고 나가셔도 찌꺽! 소릴 내고 아이들이 차례로 밀치고 나가도 찌꺽! 찌꺽! 종알대고 찌꺽! 찌꺽! 왜 그럴까? 아빠가 나가실 땐 "잘 다녀오셔요" 인사겠지 엄마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럼 아이들에게도……? 아이들에겐 그..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2.08.24
권정생 선생님과 동무들이 쫌 놀았던 이야기 ^^ - 목씨네 삼형제 이야기 (부제 - 권정생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北山(최완택 목사) 癸未年 새해라! 벼르던 동화(?) 한 편 써 보낸다. 제목 - 목씨네 삼형제 이야기 부제 - 권정생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정생兄의 [임오년 기도]가 이렇게 이루어 지는 마음으로 썼다. 혹시 [임오년의 기도]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니, 주(註)를 달아줘도 좋겠다 ..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2.06.13
우물 외 / 권정생 우물 / 권정생 골목길에 우물이 혼자 있다. 엄마가 퍼 간다 할매가 퍼 간다 순이도 퍼 간다 돌이도 퍼 간다 우물은 혼자서 물만 만든다 엄마도 모르게 할매도 모르게 우물은 밤새도록 호비작 호비작 혼자서 물만 만든다.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지식산업사 1988) 달님 / 권정생 새앙쥐야 새앙..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1.01.26
권정생 선생님과 도법스님 도 법 : 작년 3월 지리산을 시작으로 전국 탁발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며 생명과 평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권정생 : 걸어서 전국을 다닙니까? 도 법 : 많이는 못 걷고요. 하루 15㎞ 정도 걷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6,000㎞를 걸었지요. 권정생 : 걷는다고 생명이 살아나나요. 도 법 : 일.. 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