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 밑줄긋기

< 사진은 사상이다 > (눈빛) -최민식 산문집

야야선미 2010. 1. 5. 15:31

'부산 1959' 최민식 선생님의 산문집 < 사진은 사상이다 > (눈빛), 오랫동안 줄기차게 '낮은 데로 임한' 이유에 관한 자신의 사상의 철학을 담은 책. 사진은 "사진가의 철학적 사상과 정신을 전달해야 한다"고.

그 사상과 철학은 무엇일까. 인생 최대의 스승이자 정신적 벗으로 꼽은 베토벤의 말을 소개한다. "베토벤은 '나의 예술은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에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했다"고.

마땅히 실천해야 할 사상은 예술관과 일맥상통하며 휴머니즘, 시대정신과도 닿아 있다. "어떤 예술이 못 가진 자, 소외된 자의 편에 서서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 할 때 우리는 그것을 휴머니즘의 예술로 높이 평가한다."

사진가의 소명도 명확하다. "사진이 시대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외면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자기가 사는 시대와 진지한 대결을 벌이면서 인간 사회를 위한 창작을 하는 것이 사진가의 사명이며 과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