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을 보며 / 이응인
스레트 조각 아슬한 지붕
삐뚜루 기댄 굴뚝
기어오르는 연기
팔순 할머니 혼자
뼈마디 툭툭 꺾어
피워올리는 봉화다
이것들아
밤새 무사하다
허리도 그만하다
알것냐. (시집<어린 꽃다지를 위하여>에서)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블루 / 박노해 (0) | 2011.01.10 |
---|---|
생태학습 / 송경동 (0) | 2010.11.24 |
수라(修羅) / 백석 (0) | 2010.09.02 |
시인이라는 직업 / 이시영 (0) | 2010.07.29 |
새 벽 별 / 박노해 (0) | 201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