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일기>- 옷 갈아 입히기 1972년 11월 21일 옷 갈아 입히기 / 1972년 11월 21일 순희가 공책을 많이 사 와서 뒤장만 띠고 남은 거 알장 할 사람 하라고 했다. 뒷장만 없이 앞장도 새거고 알장을 그대로 있어서 나도 한권 달라고 했다. 집에 가서 고모한테 뒤장을 좀 빳빳한 종이로 기워달라고 하면 새 공책이나 진배없겠다. 아이들이 한권씩 얻어갔다.. 야야 어릴적 일기 2009.09.11
<어릴적 일기>- 용돈출납부 1973년 10월 13일 용돈출납부 / 1973년 10월 13일 전에전에 용돈출납부라는 것을 내 주었다.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어디 놔 뒀는데 도저히 모르겠더니 이방 저방 다 뒤비고 드디어 큰방 실겅 위에 당세기 안에 있었다. 날마다 쓰는 것도 아니고 몇달이나 있다가 객광스럽게 가져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일 검사하는 날이.. 야야 어릴적 일기 2009.09.11
<어릴적 일기>- 돌미나리 뜯으러갔다가 쑥 뜯었다 1972년 4월 13일 돌미나리 뜯으러갔다가 쑥 뜯었다 / 1972년 4월 13일 참새미 물내려오는 꼬랑에 돌미나리가 많이 컸다고 돌미나리 뜯으러 갔다. 경수가 어제 보고 왔다고 했다. 학교 마치자 올라갔다. 그런데 한발 늦었다. 더 날랜 사람이 있었다. 참 깨끗이도 도려갔다. 달련이가 꼭 저거 할매 말하는 것 처럼 말해서 웃.. 야야 어릴적 일기 2009.09.11
<어릴적 일기>- 국민식수기간 1973년 4월 2일 국민식수기간 / 1973년 4월 2일 국민식수기간 깃을 달아야되는데 한 개 사주면 되지 또 옥양목에 써주었다. 만년필로 쓰니까 글씨도 가늘고 글도 잘 번진다. 내일만 되면 꼬랑댕이가 말려 올라가고 실밥도 풀릴 거다. 영자가 샀는 거 보니까 참 좋던데. 노란 집안에 들었는 종이에는 국민식수기간, 쥐를 .. 야야 어릴적 일기 2009.09.11
<어릴적 일기>- 펜맨쉽 1972년 2월 17일 펜맨쉽 / 1972년 2월 17일 효상이 오빠가 설날에 용돈 받은 것으로 펜맨쉽을 샀다. 들어올 때부터 입이 한바가지 벌어지고 자랑이 늘어졌다. 좋기는 진짜로 좋다. 공책 알장이 그래 맨들맨들한거는 처음 본다. 종이도 하얗고 파란줄 빨간줄이 그려져 있다. 거기에 ABCD를 적으면 절로 적어지겠다. 잉크 찍.. 야야 어릴적 일기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