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이 아바이 김수철이 뭐 좀 도와달라했다지요?
일요일까지 끝내야 되는데 도저히 끝을 못내요.
어제 저녁까지 힘들게 마무리 일을 하고 있는데
저거 아바이가 서인이를 데리고 잠깐 놀았어요.
책읽어 달라, 비디오 보자, 햄버거놀이하자, 종이접기하자...
별별 주문을 다 하는데
저거 아바이가 못 따라 주지.
한참을 노는건지 싸우는건지
토닥토닥 삐지고 해쌌더니
서인이가 왕~ 울면서 외치는 소리.
"내 이런 아빠 많이 봤다이"
- 뭔 말인지?
우리가 서인이 지를 어루고 놀 때,
"아이구~ 이래 착한 아이 흔하더나? 나는 못봤다."
"이래 청소 잘하는 아아는 없더라."
해쌌더마는
지 나름대로
저거 아버지한테 거세게 하는 말이
"내 이런 아빠는 많이 봤다이" (200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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