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권정생 선생님 61

유랑걸식 끝에 교회 문간방으로 / 권정생

유랑걸식 끝에 교회 문간방으로 1937년 9월에 나는 일본 도쿄 혼마치(本町)의 헌옷장수집 뒷방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함께 동무했던 아이들과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늘 외톨일 골목길에서 지내야 했다. 삯바느질을 하시던 어머니는 저녁때면 5전짜리 동전을 주..

똥처럼, 개똥처럼 사는 삶-동화《밥데기 죽데기》쓴 권정생

똥처럼, 개똥처럼 사는 삶 -동화《밥데기 죽데기》쓴 권정생 2000년을 맞아《어린이문학》은 동화《밥데기 죽데기》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똥을 통해 세상에 떠도는 목숨들이 화해하는 것을 그린 권정생 선생님을 만났다. 21세기라 해서 새롭게 새롭게 하며 들뜬 게 아니라 40억 년(?) 전부터 이어져 ..

《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을 만나고

《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을 만나고 온통 사과밭이었다.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정신병자가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필준이 이야기가 나오는 그의 동화 〈사과나무밭 달님〉이 떠오른다. 달 밝은 밤 이곳 어디에선가 착하디 착한 필준이의 정겨운 음성이 곧 들릴 것만 같은 그런 마..

들꽃처럼 맑고 고운 산골 아이들 이야기 / 권정생

들꽃처럼 맑고 고운 산골 아이들 이야기 / 권정생 -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하며 이 책에는 조금 긴 동화 「수경이」와 조금 짧은 동화「아궁이앞」,「아버지와 양파」그리고 수필처럼 쓴 글이 실려 있다. 임 선생님을 떠나 보낸 지 벌써 일년이 되어 간다. 이 글을 읽으면서 도무지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