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의 책

<달걀 한 개> 기사모음 / 부산글쓰기회 카페에서(샘돌)

야야선미 2009. 9. 17. 19:56

1. 한겨레

●저학년
<달걀 한 개>
박선미 선생님은 어느날 급식으로 나온 달걀이 잔반통에 수두룩하게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후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달걀 한 개가 너무나 소중했던 때가 자꾸 생각났기 때문이다. 엄마가 부엌 살강 밑에 놓인 항아리에 귀하게 모으던 달걀, 할머니 아버지 상에만 오르던 달걀찜, 힘들게 일하고 오신 아버지 드리려고 엄마가 만든 달걀 부침, 수술하고 힘없이 돌아오신 선생님께 아이들 두어개 들고 와 내밀던 달걀. 며칠을 마음 아파하던 박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이 얘기를 들려 주었다. 박선미 글, 조혜란 그림. 보리/8천원.

 

2. 국민 일보

<아동>
△달걀 한 개(박선미)=부산의 초등학교 교사가 쓴 달걀 이야기.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린 시절 겪은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썼다. 또 달구통,할배,할매처럼 작가가 나고 자란 고장에서 흔히 쓰는 사투리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그림 조혜란(보리·8000원).

 

3. 조선 일보

●달걀 한 개(박선미 글, 조혜란 그림)=달걀 한 개가 태어나기까지 구수하고 정겨운 풍경이 가득 펼쳐진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삶은 달걀 하나 소금에 콕 찍어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보리, 8000원.

4. 연합뉴스-제일 기사가 길고 자세한데 무단배포 하면 안 된다캐서리...

http://news.media.daum.net/culture/book/200606/02/yonhap/v12910697.html

 

5. 우먼 타임스

달걀 한 개
[예비아빠가 추천하는 이주일의동화]

박선미 지음/ 조혜란 그림/ 보리 펴냄

달걀 한 개가 너무나 소중한 때가 있었다. 이 책은 할머니와 아버지 상에만 오르던 계란찜, 특별한 날에만 부치던 계란부침 등 달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주인공 ‘야야’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다. 닭에 얽힌 기억을 이것저것 풀어내다가 달걀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준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모르던 아이들은 ‘야야’의 이야기를 숨죽이며 듣는다.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는 “학교 급식 반찬으로 나온 삶은 달걀을 버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달걀 한 개로도 마음을 나누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지은이의 의지가 책 곳곳에서 읽힌다.
토속적인 그림이 도시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도시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일하고 공동체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러워하게 될 것이다.   최희영 chy@iwomantimes.com

 

6. 소년 조선일보

▲달걀 한 개(박선미 글ㆍ조혜란 그림) = 우리 겨레 어린이들이 꿋꿋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리피리 이야기꽃'시리즈 첫 번째권.

달걀이라는 게 닭 공장에서 나오는 공산품 정도로만 알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그 옛날 닭 한 마리, 달걀 한 개가 든든한 살림 밑천이었으며 동시에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등의 얘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보리 펴냄ㆍ값 8000 원)

 

7. 서울 신문

[이주일의 어린이책] ‘죽은 얘기꽃’ 다시 피우기

TV, 컴퓨터 탓일까. 요즘 아이들은 서사에 목말라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이야기 하나만∼”이라며 보채는 풍경이 사라진 현실은 어째 서글프고도 삭막하다. 상상의 그릇이 밑바닥에서부터 말라버리는 것같으니 말이다.

성의있는 어린이책 만들기로 소문난 보리출판사가 새 시리즈를 내놓았다. 시리즈에 붙여진 이름은 ‘보리피리 이야기꽃’.“‘아동문학’이라는 딱딱한 표현 대신 ‘이야기꽃’이란 단어로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는 게 출판사측의 귀띔이다. 책은, 어린이책을 꾸준히 써온 작가들이 직접 겪었거나 현장에서 들은 실제 이야기를 구수한 입말체로 풀어나가는 전개방식을 택했다.

시리즈의 첫째권은 ‘달걀 한 개’(박선미 글, 조혜란 그림).“야야가 너거만(너희들만) 했을 때 이야기야.” 사투리로 운을 떼는 첫장에서부터 책의 색채가 선명히 드러난다. 고장마다 서로 다른 자연공동체의 분위기를 최대한 생생히 전달하겠다는 게 이 시리즈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맘때쯤에는 아직 이른 봄이라 농사일이 덜 바빠서 마을이 좀 한가하고 조용해. 이런 조용한 마을에서 가끔 소란을 피우는 놈들이 바로 장닭이란 놈들이야.”

경남 신평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는 달걀 한 개가 너무나도 소중했던 어린시절 기억을 꼼꼼히 되짚었다.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녀의 이름은 야야. 일인칭 관찰자가 된 야야는 암탉과 병아리 식구들이 햇살 아래 엮는 소담스러운 풍경, 암탉이 낳은 달걀이 밥상에 오르는 풍경 등을 정겨운 정물화로 묘사했다.“달걀 한 개를 깨어서 뜨물에 풀고, 새우젓을 조금 넣어 간을 해서 밥을 할 때 같이 솥에다 넣고 찌거든. 야야는 그게 얼마나 먹고 싶은지….” 먹거리가 지천에 널린 요즘 아이들에게 음식 소중한 줄 알게 만드는 미덕도 있는 책이다.

장닭, 씨암탉, 장독, 탱자나무, 장날, 설거지통, 할배, 할매…. 듣기만 해도 코끝으로 시골길 흙냄새가 폴폴 끼쳐올 것만 같은 ‘토종’단어들에 어린 독자들은 연방 물음표를 찍을 듯하다. 이 점, 시리즈의 큰 노림수이기도 하다. 맛깔난 입말투의 이야기 전개 덕분에 순식간에 책 한권을 다 읽어내릴 수 있겠다.

자연과 공동체, 일과 놀이. 요즘 아이들에게 딴나라 이야기로만 들릴 글감들을 앞으로 나올 책들에서도 꾸준히 만나 볼 수 있다.

전북 변산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박형진 시인의 바다소년 이야기 등 행간에서 자연을 느끼게 해줄 책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초등생.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기사일자 :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