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한테 모두 연락받았제.
산나리 공부하는 날이 목요일로 바뀐 거
지난 일요일 우리 학교 방통고 학생들에게 산나리를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거든.
방통고 수업은 40분 수업이라 조금 뽀시락거렸다 싶으면 시간이 끝나거든.
폼잡고 산나리 읽어주고 나니 30분이 지나뿐기라.
그런데 남은 10분이 모자라더라.
우리 아주머니학생들은 이 산나리 이야기가 바로 자기들 이야기라면서 할 말이 어찌나 많은지 다 못들었다.
각설
산나리 공부는 조용한 집이 좋을 것 같아서
시간마당에서 안 모이고 시청 옆에 있는 불교회관 2층 찻집에서 합니다.
(꾸역꾸역 시간마당으로 가는 사람 있을라)
지하철 시청역에 내려서 오른쪽에 있는 경찰청 건물을 꺾어내려가면 길 왼편에 불교회관이 보입니다.
여섯 시 반까지 오이소.
숙제 알지요.
산나리 독후문
옛날부터 저자한테 책을 선물 받으면 그 책을 빨리 읽고 독후문을 써 보내는 일부터 했답니다.
길이는 짧아도 됩니다.꼭! 독후문을 써 가지고 오기 바랍니다.
온다간다 밝히고, 혹시 빠진 거 있으면 댓글로 답시다.
┗ 일하는소
천만화소 다시 시험해 보께^^ 그리고 노랑고무줄도 준비해 와야 하고, 독후문 시상식 상품도 준비해야 되고. 펼침막은 누가 써 오기로 했던 것 같은데? 다같이 독극물 마시자면 함께 축배를 들 독주와 축포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07.11.21 08:46
┗ 소눈
우리 학교 전산보조 아가씨가 메모리 카드 사줬다. 그래서 40장 짜리 내 디카에 천 장을 넣을 수 있단다. 천만 화소도 천 장은 못 찍제? 산나리 공부 때 천 장까지 찍을 거 있겠나? 천 장 필요하면 내꺼 가져가지. 07.11.21 09:51
┗ 일하는소
소눈아 그래 말하면 집이 시골이구나! 모두 이래 생각한다. 천장, 이천장 카면 안 되는 거이제, 그거이 사진 크기에 따라 거시기한거니께. 그러니께 몇 메가짜리다아 요로코롬 말해야 쓰는 것이제. 참고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내 돼지털천만화소는 2메가다 이 말이제. 07.11.21 10:46
┗ 소눈
도시 아저씨, 아저씨 말씀이 맞는데요, 단위가 좀 틀렸네요. 내가 산 메모리 카드는 512메가바이트짜리거든. 그러니까 니 천만화소는 2메가가 아니라 2기가짜리겠지. 시골 사람 모른다고 대충 얼르지 마이소. 이것도 전산보조한테 다시 물어서 안 거지만. 전산보조한테 한번씩 전화오는 경남여고 선생이 이래 내를 무시한다꼬 읽어줬더니 한참 웃더라. 07.11.21 11:14
┗ 야야
인자 고마해라. 마이 해 무우따 아이가. ㄴ너거만 있는기 아이고 나도 있거든. 몇만 화소인지 그거는 몰라도 나도 돼지털있고, 메모리카드도 석장이나 있거든! 07.11.21 11:24
┗ 일하는소
아~씨! 그기 언제 메가가 기가로 바뀠는가베. 우리 시언이가 옹알이 할 때 "기가기가기가기가" 해쌓더마는 그때 바끼는가베. 배달이는 그말 듣고 우리 동생 기술가정 공부잘하겠다더마는. 그 말이 메가가 기가로 바뀠다는 말이었나 보네. 07.11.21 11:53
┗ 야야
으아아아아~~~~ 시언이!! 07.11.21 16:27

아이들 다 돌아간 빈 교실에 혼자 앉아 산나리 책 곁에 두고 만년필로 독극물 몇 줄 쓰다가 살풋 졸다가 여기 들어와보니 경해! 니 눈 아픈데 와 또 이거 들여다보노? 집에 가서 눈 감고 푹 쉬라. 저녁은 저거끼리 시켜먹어라 하고. 아, 그런데 와 이래 글이 안되노? 독극물 못 쓰면 산나리 수업에도 못 갈건데. 아, 괴로버라. 07.11.20 16:01
┗ 야야
경해 눈 아프나? 우야다가? 07.11.21 08:54
┗ 경해
각막이 상했다나요 어짰다나요. 술 끊기로 했삼 07.11.21 08:58
┗ 야야
술 끊으면 무신 재미로? 07.11.21 13:05

목요일이라구요? 노랑애벌레 참석 07.11.20 16:33

여기서 이런 말하면 맞는지는 몰라도 어느 교실에든지 '틀에 박으려는 교육'에 저항하는 아이들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잘하면 안됩니다. 이번에는 제가 한번 저항해 보겠습니다!!! 07.11.20 17:34
┗ 야야
오~빠 만세에~~~ 태~희 만세에~~~~ 07.11.21 08:51
┗ 경해
오빠 만세 아아아 아니죠~~~태희씨, 농담이죠?^^ 위에 소눈누님도 만년필 잡고 살풋 졸면서 독극물 쓰고 계시는 거 읽어봤죠?^^ 이 일에는 저항할 거 아이거등요~~! 07.11.21 15:24
┗ 야야
아이다, 태희야. 절대로 라는 거는 엄따. 칼을 뺏으면 함 휘둘러 봐야지. 제대로 저항하는 거다이잉! 그런데 완죤히 안한다는 저항이란 말은 아이제? 수업에서 아주 창의로움을 보여준다는 말이제? 07.11.22 08:55

저는 한 일곱시 반쯤 도착합니다유. 분위기 봐서 농땡이 치고 달려가겄습니다. 근데 진짜로 머리 짜매고 가까요? 07.11.20 23:59
┗ 야야
등 파진 이브닝 드레스도 입어야하는디........ 살구는 그거 없제? 다른 이들은 옛날에 해서 있을끼고~~~ 07.11.21 08:53

저도 7시쯤 가겠습니다. 07.11.21 07:45

목요일이면 우리 집에서 해도 되는데, 우리 집에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 되겠제. 그라고 묵을 것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고. 마, 교통 좋은 불교 뭐시기로 가고, 펼침막은 아니고 벼락박에 붙이는 거 내가 해 간다 했다. 내가 해가꾸마. 07.11.21 08:58
┗ 소눈
너거 집 지하 주차장으로 가께. 지난 번 와부 차량등록증도 그대로 있다. 07.11.21 09:52
┗ 영자
샘돌이 집에서 했으면 좋겠다. 회장님 어떤가요? 먹는거야 쪼매씩 우째우째 마련하기로 하마 될것 같고. 대신 너거집 소파에 앉을때 조심하께 07.11.21 10:07
┗ 샘돌
영자언니야, 내일 퇴근하면서 내가 너거 집 앞에서 실어가꾸마. 너거 아파트 앞에서 보자. 불교 뭐시기로 정했다. 태클 안 달기. 07.11.21 16:10
┗ 경해
좀 더 의논해보고 아무래도 불교회관 위 보성찻집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하면 자꾸 먹을 꺼리 차려오고 치우고 하느라 공부에 몰두하기 어렵겠다는 뜻도 있고 김은주샘집에 가서 여러 번 싹쓸이를 했기에 또 폐를 끼치기도 미안했고요.어제 김은주선생님과도 전화로 이야기 나누었어요^^ 영자언니 이해해주세요^^ 07.11.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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