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조만강 발원지에서 시작해서 낙동강과 합해지는 포구까지 걸었습니다.
강 지류 하나를 처음에서 끝까지 따라 내려오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강이었을까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강은 자본 상품이지 더이상 우리 삶의 터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함께 걷는 지율스님 말씀, 스님은 강 지키기에 인생을 걸었다고 하시더군요.
노트북에 담아온 삽질 현장 사진을 함께 보면서,
강과 사람(마을)을 단절시키는 엄청한 폭압을 보면서
폭압에 맞서 강을 지켜내는 일에 힘을 모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둑을 높히고 그 둑 위에 7미터 도로를 내고
강둑 안밖에 자동차길을 내고
그러면 강은 사람사는 마을에서 보이지도 않고,
사람은 그 강물에 발을 담가볼 수도 없습니다.
자연의 가치, 생명의 가치, 사람과 자연이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오로지 삽질의 이익만 노리는 노가다 십장 수준의 생각입니다.
5월은 23일 토요일에 '욕시험' 읽고 감상문 쓰기,
27일에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2부)' 공부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의논을 좀 해 봐야 되겠습니다.
23일은 교사대회가 있는 날이라 저는 서울에 가야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욕시험' 책잔치를 우리가 늘 공부하는 수요일(20일)에 하던지,
아니면 마음 편히 22일 금요일 저녁에 하는 것이 어떨까요?
장소도 전에 산나리 잔치할 때 모였던 시청 뒤에 불교 회관 2층집이 어떨까요?
날짜와 장소에 대한 의견 내어 주십시오.
출처 : 부산글쓰기회
글쓴이 : 일하는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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