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묵화 / 김종삼

야야선미 2010. 3. 18. 00:25

묵화(墨畵) / 김종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