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맘 먹었어요?
짜아슥들이 말이야. 시간 안에 하는 기 없어.
노는 종만 치면 나가기 바쁘고
잠깐 한 눈 팔면 다 한 척 내빼고
재미있는 미술시간이라고
암만 재미있게 하라고 했지만
버릇되면 안 되지.
이거는 뭘 보여주고 싶은데?
너무 대충 했는데, 좀더
색종이 준 거 다 어짜고 이거만 달랑 붙여왔노?
니가 나타낼라는 걸 보여줘.
더!
좀더!
유진이가 빤히 올려다 본다.
"오늘부터 독한 맘 먹었어요?"
뭐? 와하하하 그래 독한 맘 좀 먹었다.
"아, 독한 거는 싫은데"
2010년 9월 27일, 두어 시간도 못 가고
독한 맘 도로 버린다.
그래 뭐, 나도 실실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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