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출범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1980년에 제정하고 계속적으로 주관해오고 있는 상으로 어린이 도서의 질적 향상 도모와 저술 의욕 고취를 위하여 출판계의 뜻을 모아 우리나라 어린이 도서수준을 세계 수준까지 향상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상입니다.
선경도서관에서는 6월 테마별 추천도서에 '한국어린이도서상' 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상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고 년도별 수상작품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욕'을 하는 아야네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야기.
어느 날 야야네 반 선생님이 커다란 시험지 종이를 길게 말아 쥐고
교실에 들어오시더니 난데없이
"너거들, 어데 욕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게다가 다 적어 봐라." 고 말씀하신다.
야야네 선생님은 욕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시험지에 욕을 가득가득 쓰라고 하신다.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화를 욕 시험을 통해 다 풀어내도록 한 것이다.
"욕도 쓸 데가 있다."
하시는 야야네 선생님 앞에서 야야는 펑펑 울어 버리고 만다.
[강아지(일러스트레이션부분 수상작품)/현덕 지음/길벗/2009년]
1939년 동아일보에 5회에 걸쳐 연재된 현덕 작가의 동화이다. 노마와 기동이로 대표되는 등장인물의 대립과 갈등이 잘 드러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선/악의 개념으로 정의해, 섣부르게 교훈적으로 풀어가기 보다는 동심의 차원에서 끌어안고 있다. 그 속에서 현덕은 쉽게 절망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씩씩하게 즐거움을 찾아가는 '노마'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70년이나 된 동화라는 선입견이 무색할 만큼 노마와 기동이는 요즘의 아이들과 닮아 있다.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갖고 싶고,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예전과 다르지 않은 지금 아이들의 모습이다.
한글 자모의 기본 형태에 충실한 조형놀이 유니트의 개발을 통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한글을 구조적인 디자인 감각 체계로 받아들이게 하여 자연스러운 예술 체험을 하도록 설계한 그림책. 재미난 그림책 한 권을 먼저 감상하고, 아름다운 모양과 색체를 스스로 구성해 나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