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북쪽 동무들 / 권태응

야야선미 2012. 8. 23. 14:47

 

북쪽 동무들 / 권태응

 

 

북쪽 동무들아

어찌 지내니?

겨울도 한 발 먼저

찾아왔겠지.

 

먹고 입는 걱정들은

하지 않니?

즐겁게 공부하고

잘들 노니?

 

너희들도 우리가

궁금할 테지.

삼팔선 그놈 땜에

갑갑하구나. (1948년)

 

『감자꽃』(권태응/창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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