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사상이다 > (눈빛) -최민식 산문집 '부산 1959' 최민식 선생님의 산문집 < 사진은 사상이다 > (눈빛), 오랫동안 줄기차게 '낮은 데로 임한' 이유에 관한 자신의 사상의 철학을 담은 책. 사진은 "사진가의 철학적 사상과 정신을 전달해야 한다"고. 그 사상과 철학은 무엇일까. 인생 최대의 스승이자 정신적 벗으로 꼽은 베토벤의 말을 소.. 책 읽다 밑줄긋기 2010.01.05
내 꿈은 용구 삼촌 / 이승희 내 꿈은 용구 삼촌 / 이승희 권정생 선생님 ! ≪우리들의 하느님≫을 읽고 이 글을 씁니다. 이 책을 한 열 권쯤 샀지요. 미국에 있는 언니한테도 보내고 둘레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보았어요. 저는 선생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 성 프란치스코 같은 분이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 책 읽다 밑줄긋기 2009.11.19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Schlechte Zeit fur Lyrik 베르톨트 브레히트 나도 안다. 행복한 자만이 사랑받고 있음을. 그의 음성은 듣기 좋고, 그의 얼굴은 잘 생겼다. 마당의 구부러진 나무가 토질 나쁜 땅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으레 나무를 못생겼다 욕한다. 해협의 산뜻한 보우트.. 책 읽다 밑줄긋기 2009.11.02
이계삼 칼럼에서 김수영 식으로 ▣ 이계삼 “살아가기 어려운 세월들이 부닥쳐올 때마다 나는 피곤과 권태에 지쳐서 헙수룩한 술집이나 기웃거렸다. 거기서 나눈 우정이며 현대의 정서며 그런 것들이 뒷날 내 노트에 담겨져 시(詩)가 되었다고 한다면 나의 시는 너무나 불우한 메타포의 단편들에 불과하다. 우리에게 .. 책 읽다 밑줄긋기 2009.09.19
오늘 읽은 한 줄 루신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희망도 길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희망은 본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마치 땅 위에 있는 길과도 같은 것이다. 실상 땅 위에는 원래부터 길이 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위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다보니 저절로 .. 책 읽다 밑줄긋기 2009.09.15
[스크랩] 영성에 관한 글 꼭 나한테 하는 말처럼 절절이 와닿는 글이 있습니다. 혹 나처럼 느낄 분이 있을 거 같아 옮깁니다. 나는 이 글을 정말로 마음에 새기고 싶어 오늘 아침에 공책에 천천히 옮겨썼습니다. 원문에는 '당신'이라 호칭이 되어있는데 '나'로 고쳐 썼습니다. 그러니 더 생생합니다. 바로 나한테 들려주는 말입.. 책 읽다 밑줄긋기 2009.09.15
[스크랩] 고요한 사과 주스 세 아이가 탄 투이하고 놀려고 마을에서 왔다. 네 녀석이 어울려 집 뒤 언덕에서 한 시간쯤 놀더니 무어 마실 게 있나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나는 집에서 만든 사과 주스를 한 잔씩 따라주었는데 마지막 잔이 탄에게 돌아갔다. 마침 주스 병 바닥에 깔려 있던 찌꺼기가 떠올라 돌아다니는 게 보이자. .. 책 읽다 밑줄긋기 2009.09.15
[스크랩] 아아 오늘 아침 이 글에 홀딱 빠졌다 - 농가월령가(유월령) 유월이라 계하(季夏)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대우(大雨)도 시행(時行)하고1) 더위도 극심하다. 초목이 무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평지에 물이 괴니 악마구리2) 소리 난다.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내고 늦은 콩팥 조 기장은 베기 전에 대우 들여3) 지력(地力)을 쉬지 말고 극진히 다스리소. 젊.. 책 읽다 밑줄긋기 200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