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요녀석들! 참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에서 살 맛도 안 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이뿌게 자란다. 이 아이들이 있어 참 엿같은 이 세상 견뎌낸다. ... 오후 햇살 부서지는 창가에 오글오글 붙어서서 제가 키우는 다육이들 들여다보고 오구작작 떠들어댔다. “앙 내 초록이 꽃 넘어질라칸다,” “아이 햇.. 야야가 만나는 아이들 2016.11.16
엄마의 마당 2 세월 앞에 우리 엄마.... 차말로 이기 뭐시라꼬. 삽짝거리만 나가믄 천지에 꽃이고 풀이거마는 마당에 잔디 반치나 뽑아뿌고... 이거 심어뿠다. 모티이 난수밭까지 나갈 새 없이 마당에마 꾸물럭꿈물럭 내려가서 꼬치 따다가 뚝뚝 뿌질라서 된장에 너어 묵고 상추 멫 피기 뽑아 훌.. 야야네가 사는 이야기 2016.10.14
엄마의 마당 엄마의 마당. 해마다 철마다 똑같이 펼쳐지는 이 그림을 언제까지나 볼 수 있을지.... 요즘 들어 이 하나하나가 더 애틋하다.... 지난해 엄마 목 다쳐 누웠다가 여름농사 놓치고 텅 빈 가을마당에서 애태우시던 엄마 보고나니 올해 햇살 따뜻한 마당이 한층 더 고맙다. 야야네가 사는 이야기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