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재불 야야 이야기 43

할매를 불러보세요 4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야야, 아침밥 할 동안 이거 깨끗하게 좀 씻어라.” 엄마가 감 이파리를 한 소쿠리 따왔다. “물 잘 빠지구로 소쿠리에 잘 널어놓고.” 야야는 눈곱을 비비며 소쿠리를 받아 들었다. 햇살도 퍼지지 않은 이른 아침인데 언제 나갔던지. 이슬도 가시지 않아 아직까지 촉촉하다. ..

할매를 불러보세요 3 - 오리알은 삭혀야 된다지만

오리알은 삭혀야 된다지만 “어머이!” 해가 넘어가고 벌써 어스레해졌는데 엄마가 숨을 몰아쉬면서 들어왔다. ‘엄마다!’ 야야는 부엌에서 저녁상을 차리다가 엄마 목소리에 튕기듯이 부엌문을 뛰어넘었다. 서너 개 있는 층계를 건너뛰어 내려딛다 앞으로 고꾸라지는 걸 엄마가 붙잡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