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65

<김진숙한테 띄우는 시> "일어나자 일어나 이 밤을 뚫자" / 백기완

&lt;김진숙한테 띄우는 시&gt; "일어나자 일어나 이 밤을 뚫자" / 백기완 비바람 밤새 덜컹대더니 마흔다섯 해 동안 다져진 사무실 어지럽게 비가 샜다 쉰 해 앞서 꾸민 ‘해방통일’ 글묵(책)도 젖고 그런데 저 무쇳덩이 높은 다락에 김진숙은 얼마나 젖고 있을까 눈을 못 붙이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는 ..

시 한 편 2011.06.29